[영상] 컬투쇼, 두 할아버지의 유치한 싸움!
3월 28일, SBS E! &'컬투쇼&'(MC 정찬우, 김태균)의 웃음과 감동을 주는 코너 &'사연 진품명품&'에서는 시청자 사연으로 또 한번 방청객과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였다. 이 날 방송에서는 &'제발 그만하세요&'라는 제목의 사연으로, 고정 게스트인 가수 &'최재훈&'과 함께 진행되었다. 사연자의 할아버지에게는 40년째 앙숙인 옆집 &'박씨 할아버지&'가 있는데, 어린시절부터 보아온 두 분은 서로 몹시 유치하게 싸우신다며 사연을 시작하였다. 그 예로는 &'누가 더 농사를 잘 짓는가?&', &'누구네 소가 먼저 새끼를 낳는가?&', &'누구네 할머니가 더 예쁜가?&' 등인데, 농사와 소에 관한 한 사연자의 할아버지가 다 이기는데 할머니의 미모에선 40년째 할아버지가 지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와 방청객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. 어느해 가뭄때에는 논에 물을 대는 것으로 사연자의 할아버지와 박씨 할아버지가 크게 싸운 적 있었고, 화가 난 박씨 할아버지가 사연자의 할아버지 논밭 한가운데에 소를 묶어놓고 한참 자라고 있는 벼를 뜯어먹게 하였다. 사연자는 당연히 할아버지도 박씨 할아버지 논에 소를 방목할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가 그저 허허 웃기만 하여 의아해 하였다. 그러나 사연자의 할아버지는 가족들에게만 당신이 왜 그렇게 여유만만한지 비장하게 알려주었다. &'박씨 영감탱이가 큰 실수를 한거야. 우리 벼가 어떤 벼야? 다들 유기농, 유기농 그래도 나는 &'농약&'을 고집했어! 어제도 뿌렸으니 그 소는 이제 끝난거야.&'라며 본인의 계획을 가족들에게 말하였고, 그 이야기를 들은 시청자들과 DJ컬투, 최재훈은 웃음을 멈추지 못하였다. 하지만 자신만만했던 사연자의 할아버지의 계획과는 달리, 박씨 할아버지의 소는 며칠 뒤 건강한 송아지를 출산했고 할아버지는 단골 농약가게에서 난동을 부린 후 유기농법에 매진하였다. 그러던 어느날, 박씨 할아버지가 &'자식들이 좋은걸 보내줘서 먹고 있는데, 그게 그렇게 건강에 좋은거라네~&'라며 사연자 할아버지의 약을 올렸다. 할아버지는 시큰둥하게 뭘 보내주었냐고 물었고, 박씨 할아버지는 &'그게 무슨 삼이라는데.. 몸에 엄청 좋은 삼이라는데 하루에 몇 번씩 먹으니까 몸이 아주 거뜬해&'라며 사연자의 할아버지에게 온갖 자랑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갔다. 그날부터 사연자의 할아버지는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하였고, 보다 못한 할머니가 자식들에게 전화를 하였다. &'옆집 박씨 영감은 자식들이 인삼인지 산삼인지 하루에 하나씩 먹고 몸이 그렇게 좋아졌다고 자랑을 하는데 너희들은 뭐하고 있어? 땅문서가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어!!&'라며 자식들을 협박하였다. 결국 사연자의 아버지와 형제들은 박씨 가족에게 왠지 모를 경계심에 휩싸여 한 집당 2백만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할아버지께 산삼을 보내드렸다고 하자, DJ&'정찬우&'는 &'땅 문서가 큰가봐요&'라며 통 큰 사연자의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놀라움을 표하였다. 며칠 뒤, 인사 차 기뻐하고 있을 할아버지께 전화를 했더니 할아버지는 힘없는 목소리로 &'너희들이 보내준 산삼은 잘 먹었다. 그런데 이상해. 나는 벌써 다 먹었는데 박씨는 아직도 많이 남았대. 자식들이 성공했다더니만 사실인가봐..&'라며 전화를 끊는것 이었다. 분노에 휩싸인 사연자의 아버지는 박씨 할아버지가 인삼이나 도라지를 드시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단정짓고 단숨에 시골에 내려가 박씨 할아버지에게 조심스레 &'삼&'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았다. 박씨 할아버지는 어깨가 으쓱하여 아버지에게 자식들이 사준 것을 들고와, 아버지에게 보여주었는데, 그것은 바로 &'오메가-3&'이었다. 박씨 할아버지는 영양제 &'오메가-3&'을 산삼으로 오해했던 것. 사연자의 아버지는 할아버지께 상황을 설명해드렸고, 그제서야 할아버지는 안도하였다. 할아버지는 &'그럴줄 알았어. 박씨는 3등급을 먹으니까 나는 1등급으로 먹을거야. 나는 &'오메가-1&'로 사다줘&'라고 하셨고, 사연자는 지금 아버지와 형제들은 할아버지의 전화를 피하고 있다며 사연을 마무리 지었다. 이 사연은 모든 사람들을 폭소케 하여 당당하게 사연감정가 1위를 차지하였다. 이외에도 &'컬투 오락관&'에서는 &'기발한 쇼 단원&'들이 컬투와 현장에서 펼치는 사연으로 진행되었다. (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VJ 정가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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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.03.28